부부상담

철학이나 심리학적으로 부부라는 의미를 풀어보는 것보다 어느 유명한 일화에서 부부라는 의미를 찾아보는 것이 나을듯해서 옮겨보았습니다.
어느 노 교수님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결혼하고 사회생활에 제법 익숙해진 제자들에게 흰 종이 한장을 주면서 여려분들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 20명의 명단을 작성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처음에 제자들은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을 듯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이름을 기억하며 작성하였습니다.
어릴 적 친구나 지금 사회에서 친해진 소중한 친구들의 이름을 생각하며 적어 내려갔습니다. 아빠, 엄마, 아이들, 이웃 사람들, 회사 동료들…
명단 작성이 끝났을 때 교수님은 20명의 이름중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람을 한 사람씩 지워 가도록 했습니다.
처음 10명을 지울 때까지는 고민은 되었지만 마음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이름이 줄어들면서 이름을 지우는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하고 한숨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제 4명의 이름이 남게 되었습니다. 노 교수님은 같은 질문을 합니다. “남은 이름 중 한 사람의 이름을 지워보세요.”
이제 남은 이름은 대부분 아빠, 엄마, 아이들 혹은 남편의 이름일 뿐입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제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이름을 지웁니다.
“아빠 미안해요” 아빠의 이름을 지웁니다. 그리고 계속 이름을 지웁니다. “엄마…” 한참 고민하고 수정하다 엄마의 이름을 지웁니다.

이제 더 이상 지울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아이들과 남편.. 부모님을 지우고 또 자신의 아이의 이름을 지우고 남편의 이름만이 남아있는 제자에게 교수님이 피 한방울도 섞이지 않은 남편을 지우지 않은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 학생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모님은 어차피 내 곁을 떠나게 됩니다. 또한 아이는 성인이 되면 내 품을 떠나게 하여야 합니다.” “내 곁에서 나와 함께 할 사람은 오직 남편 뿐입니다.”

세계 역사를 돌아보도 그렇습니다. 큰 사건의 시작은 너무 작고 왜소한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당신에게 영원한 동반자와의 관계 또한 작고 사소한 오해나 상황때문에 발생됩니다. 지금 그 문제를 해결하십시오. 도와드리겠습니다.